예비부부 싸우는 문제 2위 ‘예물·예단’…1위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2일 12시 08분


코멘트
사진제공=듀오웨드
사진제공=듀오웨드
대다수 예비부부가 결혼준비 과정에서 주 1회씩 싸울 만큼 다툼이 잦다고 토로했다. 행복해야 할 결혼준비 과정에서 싸움을 일으키는 문제는 무엇일까?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웨딩서비스 듀오웨드는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예비부부 317명(남 124명, 여 193명)을 대상으로 '결혼준비가 싸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예비부부 69.4%는 '결혼준비 때문에 싸움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69.1%는 '결혼준비 기간에 이전보다 싸움이 늘었다'고 답해 결혼준비가 순탄치 않음을 시사했다.

가장 많이 싸우게 되는 문제로 35.6%가 '신혼집 마련'이 골칫거리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예물·예단(27.1%)', '결혼식(17.7%)', '혼수(6.3%)', '상견례(6%)' 등이 거론됐다.

싸움이 일어나는 원인은 '경제적인 이유(38.8%)'가 가장 주요했다. 이 밖에 '주변인과의 비교(19.6%)', '상대 배우자의 무관심(15.5%)', '양가 어른들의 간섭(11.4%)', '신랑 신부 취향 차이(7.9%)' 등이 싸움의 빌미를 제공했다.

싸우는 횟수로는 '주 1회(36.3%)'가 가장 많았으며, '월 3회 이하(29.7%)', 주 3회(17.7%)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결혼준비 과정에서 싸움이 잦다면 파혼을 고려하게 될까? 이 질문에는 74.4%가 '아니오'라고 답해 대다수가 원만한 해결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듀오웨드 관계자는 "예민한 결혼준비 시기에 갈수록 높아만 가는 집값은 신랑 신부에게 큰 갈등의 불씨가 되기도 한다"면서 "문제의 원인을 서로에게서 찾으려 하지 말고 함께 극복해야 할 공동의 과제로 인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