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2골’ 레알 마드리드, 첼시 꺾고 기네스컵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8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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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레알 마드리드 첼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끈 레알 마드리드가 또 한 번의 '무리뉴 더비'에서 첼시를 완파, 상쾌한 프리시즌을 이어갔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첼시와의 결승전에서 2골을 터뜨린 에이스 호날두를 앞세워 3-1 완승을 거뒀다.

첼시의 무리뉴 감독은 바로 지난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을 맡았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6년 만에 첼시로 복귀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에서 2004-05, 2005-06 두 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FA컵 1회 우승, 리그컵 2회 우승 등의 화려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날 경기는 '무리뉴 더비'이자 '안첼로티 더비'이기도 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지난 2009년부터 2년간 첼시의 감독을 맡았었기 때문. 안첼로티 감독은 이날 승리를 통해 탄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를 축으로 메수트 외질, 루카 모드리치, 세르히오 라모스, 이스코, 카시야스 등 막강한 주전 멤버들을 총출돌시켰다.

첼시의 무리뉴 감독도 에당 아자르, 오스카, 존 테리, 프랭크 램파드, 하미레스, 애슐리 콜, 페트르 체흐 등이 모두 선발로 나섰다. 다만 페르난도 토레스는 선발에서 제외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4분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은 마르셀로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3분 뒤 하미레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0분 호날두의 강력한 프리킥 골이 터져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들어 토레스, 빅터 모제스, 케빈 드 브뤼네를 투입하며 필승 의지를 다졌지만, 도리어 추가골은 레알 마드리드가 터뜨렸다. 후반 12분 이스코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연결, 상대 골문을 가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이날의 '무리뉴 더비'는 레알 마드리드의 3-1 완승으로 끝났다. 최근 아시아 투어와 기네스컵에서 프리시즌 5연승을 달리던 첼시는 아쉬움을 삼켰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호날두 사진=KBS N 스포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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