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침투조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 김진휘 초단 ● 김승재 5단
예선 결승전 3보(46∼69)

46은 가벼운 응수타진. 47은 상변의 백의 모양이 커지는 것을 견제하는 수다. 단단한 모양이다.

그러자 김진휘 초단은 48로 우변 깊숙이 침투한다. ‘폭파전문가’로 유명한 조치훈 9단을 연상케 하는 장면이다. 참고 1도처럼 흑 1로 두어 공격하는 것은 방향착오. 백 2로 붙이면 백이 탄력이 생겨 흑이 곤란하다.

그런 면에서 49는 올바른 방향이다. 백은 50으로 붙여 패를 만들려 하지만 흑은 51로 내려서며 패를 만들어 주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다.

52, 54로 우직하게 백을 살려 나오는 김 초단. 53, 55의 급소 공격에 58로 빠져나온다. 참고 2도처럼 흑 1, 3으로 나와 끊는 것은 백 6까지 흑의 무리. 그래서 흑은 59로 막고 일단 백을 놓아준다.

김승재 5단은 65로 상변의 백 진영에 침입해 실리의 균형을 맞춰 나간다. 69로 두어 힘차게 상변을 연결하며 좌변 흑의 모양도 키운다. 바야흐로 중반전에 들어간다. 이제부터 승부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온라인기보, 대국실, 생중계는 동아바둑(badu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