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절친 문근영-문채원 ‘자존심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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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5일 07시 00분


연기자 문근영-문채원(왼쪽부터). 동아닷컴DB
연기자 문근영-문채원(왼쪽부터). 동아닷컴DB
문채원 KBS2 ‘굿 닥터’ 오늘 첫방
동시간대 1위 ‘불의 여신 정이’ 추격

연예계 절친인 연기자 문근영, 문채원이 자존심을 건 드라마로 경쟁을 시작한다.

문채원이 주연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굿 닥터’가 5일 첫 방송을 시작하며 문근영을 향한 추격의 불씨를 댕긴다. 문근영이 출연 중인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가 현재 10%대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지키고 있어 문근영의 ‘굳히기’와 문채원의 ‘뒤집기’ 한판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은 2008년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당시 문근영은 신윤복 역을, 문채원은 그를 연모하는 기생 정향으로 로맨스 연기를 펼친 바 있다. 두 사람은 이후 각종 인터뷰에서 가장 친한 연기자로 서로를 꼽으며 우정을 나눠왔다.

하지만 이번 경쟁은 이들에게 각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 피할 수 없는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SBS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의 시청률 부진으로 ‘시청률 보증 수표’라는 타이틀에 상처를 입은 문근영은 ‘불의 여신 정이’로 자존심을 만회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문채원은 전작인 KBS 2TV 드라마 ‘공주의 남자’와 ‘착한남자’에 이어 세 작품 연속 ‘흥행 메이커’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절친과의 대결에 대해 문채원은 비교적 여유로움을 드러냈다. 문채원은 “(문)근영이가 출연하는 드라마를 다 못 챙겨보는 게 아쉽다”며 “경쟁보다는 함께 성장한다는 느낌으로 서로의 작품을 응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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