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부시’의 형광 핑크색 양말 ‘깜짝 화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26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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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제나 부시 헤이거의 트위터
사진 출처=제나 부시 헤이거의 트위터
'아버지 부시'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미국 41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89)이 알록달록한 양말을 신고 공식 석상에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서던메소디스트대에서 '아들 부시'인 미국 43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기념관 헌정식이 열렸다.

아버지 부시는 비록 휠체어에 앉았지만 미소 띤 밝은 표정으로 참석했다. 그는 블랙과 그레이 계열의 슈트에 형광 핑크색 바탕에 물방울무늬가 들어간 화려한 양말을 신고 나타났다.

헌정식에는 부시 대통령 부자는 물론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카터 등 미국 전·현직 대통령 5명이 모였다. 한국 이명박 전 대통령과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 각국 인사들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아버지 부시의 양말은 단연 화제가 됐다. 미 NBC 투데이 뉴스는 이날 '양말 맨'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알록달록한 양말을 신고 나타났다고 집중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 타임 뉴스피드 닷컴은 아버지 부시가 '베스트 양말'을 신었다고 전했다.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은 평소에도 알록달록한 양말을 애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텍사스 휴스턴의 미녀 치어리더단과 만날 때에는 미국 성조기 무늬가 들어간 화려한 양말을 신었다. 지난해 6월 NBC 인터뷰에서 "예쁜 양말을 좋아 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최근 아기를 낳은 손녀 제나 부시 헤이거는 헌정식 후 트위터에 "내가 아는 가장 귀엽고 사랑스러운 남성입니다. 그의 양말을 사랑하라! 가족과 함께 행복하길!"이라는 글과 함께 할아버지의 핑크색 양말을 클로즈업한 사진을 올렸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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