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에 ‘국민연금 사외이사’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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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회사 사외이사 자리에 국민연금 측 인사를 선임하는 방안이 지주사 경영구조 개편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열린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태스크포스’ 1차 회의에서 사외이사가 기존 경영진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계에선 국민연금 같은 공적 기능을 수행하는 금융기관이 추천한 사외이사를 지주사 이사회에 포함시키면 회장, 은행장을 선임하는 후보추천위원회에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기존 경영진과 사외이사 사이의 유착 고리를 끊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사외이사는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춰 경영진을 견제하는 본연의 취지를 살려야 할 뿐 아니라 다른 사외이사로부터 독립성도 확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주회사가 최고경영자(CEO)의 권한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이용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던 만큼 CEO, 경영진, 사외이사 사이에 역할이 제대로 분담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국민연금#지주사#사외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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