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진해군항제 300만명이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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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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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창원시 출범이후 최대 인파… 야간조명 구간 확대 등 노력 결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변에 만개한 벚꽃을 보려는 인파들이 붐비고 있는 모습. 서영수 기자 kuki@donga.com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변에 만개한 벚꽃을 보려는 인파들이 붐비고 있는 모습. 서영수 기자 kuki@donga.com
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에 3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렸다.

경남 창원시는 “지난달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0일까지 진해구 중원로터리와 여좌천 등지에서 개최한 제51회 군항제에 300여만 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11일 밝혔다. 2010년 통합 창원시 출범 이후 관광객이 가장 많았던 2011년 축제의 260여만 명보다 늘어난 것.

50돌이었던 지난해에는 벚꽃이 늦게 피어 215만 명이 찾는 데 그쳤다. 외국인 관광객도 지난해 2만 명에서 올해는 2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시는 올해 다양한 볼거리 마련, 행사 내실화, 원활한 교통 소통 등으로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벚꽃 명소인 여좌천의 야간조명 구간을 400m에서 1km로 확대하고 제황산공원 입구에 70m의 루미나리에 구역을 새로 만든 것도 인기였다. 이 충무공 승전행차, 해상 멀티미디어 불꽃쇼, 진해 군악 의장페스티벌 등도 호평을 받았다. 마산역∼진해역을 운행하는 열차의 편성을 확대한 ‘벚꽃 관광 순환열차’는 교통체증 해소에 도움이 됐다. 외국인 전용 안내부스 5개를 설치하고 외국어 안내요원 300명을 배치해 그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했다.

일부 상인과 축제 관계자들의 불친절, 음식점 위생 관리 불결, 기초질서 단속이 부실하다는 불만이 시청 홈페이지의 시민의 소리에 오르기도 했다. 또 진해구 명동에 건립한 136m 높이의 창원 솔라타워를 개방해 진해만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나 차량 진·출입에 불편이 많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벚꽃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빨라 군항제 중반 이후에는 ‘벚꽃 없는 군항제’라는 불만도 제기됐다.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 6일에는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까지 내려 일부 행사가 조정됐다. 창원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관광열차 운행을 더 늘리고 다양한 볼거리와 추억이 있는 축제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벚꽃 축제#진해군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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