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프로야구 올스타전 7월19일 포항서 열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4월 10일 07시 00분


KBO “야구장 많이 지어 달라” 메시지
용병수는 2명 보유-2명 출전 현행대로


2013년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포항에서 열린다. 프로야구 연고구단을 보유하지 않은 지역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아주 이례적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는 9일 ‘7월 19일 포항에서 올스타전을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KBO는 “지자체들에게 야구장을 더 많이 지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새 구장을 지어주면 올스타전과 같은 대형 이벤트로 화답해 지자체가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의미다.

실제 KBO는 2000년에도 프로팀이 없는 마산과 제주에서 2차례 올스타전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에도 야구저변 확대가 명분이었는데, 마침 ‘한국의 리글리필드’로 불리는 포항구장이 지난해 개장하자 힘을 실어준 것이다. 포항에선 올해 시범경기도 열렸다.

KBO 관계자는 “요즘은 야구 인기가 높다보니 지자체에서 올스타전 유치를 희망하는 신청서를 많이 보낸다. 포항시도 적극적이었고 올스타전을 치를 수 있는 여건을 갖춰서 이사회에서 이견 없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KBO 이사회는 외국인선수 제도와 관련해 기존의 ‘2명 보유-2명 출전’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외국인선수 기용을 확대해 당장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국내선수 육성이 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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