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숫자이름녀, “이름이 이0… 전산시스템 인식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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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9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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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캡처
방송 캡처
‘안녕하세요 숫자이름녀 이0’

‘안녕하세요’에 이름때문에 고민인 일명 ‘숫자이름녀’가 등장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이름에 아라비아 숫자가 들어가 고민이라는 이0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이 씨는 내 이름은 “0이다. 성은 이 씨고 이름은 ‘0’이다”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경악케 했다.

그는 “내 이름을 사람들이 읽을 줄 몰라 ‘이빵’, ‘이공’, ‘이동그라미’로 부른다. 이름은 아버지가 지은 거라 개명도 못하고 있다. 모든 전산시스템에 내 이름이 인식되지 않아 인터넷 사이트 가입도 못 한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이 씨의 아버지는 “0이라는 이름은 부르기도 좋고 쓰기도 좋고 좋은 의미도 있다. 0은 더하거나 빼거나 나눠도 절대적인 숫자가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개명을 허락해 줄 마음은 절대 없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이름인데 왜 바꾸려고 하느냐”고 단호하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숫자이름녀’ 사연에 네티즌들은 “정말 안타깝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세요”, “안녕하세요 숫자이름녀 사연에 기겁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파란눈 모녀’가 5연승을 차지, 상금 1000만 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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