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 사망, 오바마 대통령도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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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5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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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회고록 ‘어둠 속에서 빛을 보다’ 표지
사진= 회고록 ‘어둠 속에서 빛을 보다’ 표지
세계 영화계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해오던 미국의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암투병 끝에 결국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

지난 4일 외신들은 “로저 에버트가 갑상선, 침샘암 투병 끝에 7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2002년 갑상선, 침샘 종양 선고를 받았고, 2006년 턱의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투병해왔다.

이에 로저는 후유증으로 먹지도, 마시지도, 말하지도 못하게 됐지만 평론활동을 지속하며 열정을 불태워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특히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성명을 통해 “로저 에버트는 영화의 매력을 잡아내 우리를 마술의 세계로 데려다줬다”고 애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골반 골절상 치료 과정에서 암 재발을 확인했으며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평론 일선에서 잠정 물러난다. 활동을 자제하더라도 엄선된 작품에 대해서는 평론을 계속 내놓겠다”며 재활의지를 밝히기도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로저 에버트는 1967년부터 시카고 선타임스에서 영화담당기자와 영화평론가로 활동하다 1975년에는 영화 비평으로는 처음으로 평론 부문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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