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노 리베라, 복귀전서 세이브 기록… ‘역시 수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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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5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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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44)가 비록 한 점을 내줬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후 첫 세이브를 따냈다.

리베라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9회 4-1 상황에서 구원 등판했다.

앞서 리베라는 소속팀 뉴욕 양키스가 1,2차전에서 모두 패해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 앤디 페팃(41)이 관록의 투구를 자랑하며 보스턴 타선을 8이닝 1실점으로 막아 4-1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했다.

이날 리베라는 지난해 5월 무릎 십자인대 부상 후 약 11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인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다음 타자인 마이크 나폴리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쟈니 곰즈에게 2루타를 얻어맞아 1사 2,3루의 위기에 몰렸고 윌 미들브룩스의 내야 땅볼 때 페드로이아가 홈을 밟아 1실점했다.

하지만 마지막 타자가 된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수호신의 본능을 보여줬다.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꼽히는 리베라는 지난해 5월 훈련 도중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당초 리베라는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명예롭게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싶다는 의견과 함께 이번 시즌에 성공적으로 복귀 한 후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 양키스는 승리 투수가 된 페팃의 8이닝 1실점 완벽투와 브렛 가드너, 에두왈도 누네즈의 멀티 히트에 힘입어 4-2로 승리하며 개막 2연패에서 탈출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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