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민폐 하객 1위, “신부보다 예쁘게 하고 온 사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5일 1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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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날 가장 꼴불견인 하객의 행동은 뭘까?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미혼남녀 718명(남성 345명,여성 373명)을 대상으로 이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남성은 '민폐 하객' 1위로 '축의금 적게 내고 여러 식구 데려오는 사람(35.9%)'을 꼽았다.

설문에 참여한 최모 씨(남·35)는 "축하의 마음도 없이 식구들은 다 데리고 와서, 결혼식도 제대로 보지 않고 식당으로 바로 향하는 사람들을 보면 씁쓸하다"며 "결혼할 때 친한 지인들만 불러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도 진정한 축하의 의미에서 괜찮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오자마자 밥 먹는 사람(29.2%)', '신랑 신부 흉보는 사람(22.3%)', '지나친 음주(12.4%)'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생각하는 최고의 민폐 하객은 '신부보다 예쁘게 하고 오는 사람(39.6%)'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장모 씨(여·31)는 "여자라면 결혼식에서만큼은 세상에서 최고로 예쁘고 아름다운 모습이고 싶다"며 "여성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것이기에 튀는 복장이나 지나치게 꾸미고 오는 행동은 신부를 위해서도 좀 자제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신랑 신부 흉보는 사람(23.8%)', '축의금 적게 내고 여러 식구 데려오는 사람(19.5%), '오자마자 밥 먹는 사람(13.6%), '지나친 음주(3.2%)'순으로 조사됐다.

노블레스 수현의 김라현 본부장은 "친하지 않은 사람의 결혼식이라도 진심으로 축하를 해주는 것이 당연하기에 정도에서 벗어난 행동이나 옷차림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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