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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전통시장 살리기’에 50억원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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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전통시장 살리기’에 50억원 쏜다

동아일보입력 2013-04-03 03:00수정 2013-04-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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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마케팅 노하우 전수… 상인 건강검진-학자금 지원도
신헌 사장 “올해 해외사업 크게 호전”
신세계와 갈등 빚는 인천터미널은 일본 롯폰기힐스처럼 재개발 계획
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전통시장 상생발전 협약식에서 신헌 롯데백화점 사장(가운데)과 전국 8개 전통시장 상인 회장들이 각 시장을 상징하는 맞춤 떡을 자르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롯데백화점이 백화점의 서비스와 마케팅 노하우를 전통시장에 전수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다. 젊은층의 발길을 전통시장에 끌어들이기 위한 상생 프로그램으로 신헌 롯데백화점 사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열린 ‘전통시장 상생발전 협약식’에 참석한 신 사장은 “주말마다 집 앞 재래시장을 찾곤 하는데 추억이 담긴 이 공간이 점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게 늘 안타까웠다”며 “이 때문에 두 달 전 임원회의에서 전통시장을 지원하자는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신 사장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관광코스 중 하나로 시장을 선택하는데 낙후된 환경만 보여줘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반찬가게에 위생장갑을 나눠주고 미로 같은 시장 안에서 상점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의 디테일한 아이디어도 냈다.

지원 대상이 될 전통시장은 롯데백화점 점포 인근에서 먼저 찾았다. 서울 약수시장과 방이시장, 인천 모래내시장, 부산 서면시장, 광주 대인시장 등 8개 시장에서 시작해 전국 31개 롯데백화점 점포 인근의 전통시장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지원을 위해 조성한 50억 원의 기금은 △시장에 활기를 더할 이벤트 지원 △서비스와 위생 안전 교육 △상인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과 건강검진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협약식 후 기자들과 따로 만난 신 사장은 해외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그 동안 해외사업에서 ‘수업료’를 많이 냈다”며 “지난해 6월 연 중국 톈진 2호점의 실적이 30% 이상 신장되고 러시아 사업도 호전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달 말 중국 웨이하이, 6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8월 중국 청두에 차례로 점포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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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인천터미널 인수와 관련해 신 사장은 “일본의 롯폰기힐스나 프랑스 라데팡스처럼 전통적인 도심 상권을 재개발하는 게 세계적인 추세”라며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결정이 나면 잔금 납부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신세계가 센트럴시티에 이어 최근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인수한 데 대해서는 “롯데도 예전에 (인수를) 추진한 적이 있었다”며 “신세계가 사업을 잘 진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최근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 신 사장 등 4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신동빈 회장이 빠진 3인 체제로 전환됐다. 신 사장은 “롯데에서 신입사원부터 시작해 처음 백화점 사장이 된 만큼 전문경영인으로서 좀 더 책임감을 갖고 경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롯데백화점#전통시장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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