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데까지 간 日 여중생 “한국인 다 죽여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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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일 2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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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거리 한복판에서 일본의 10대 여중생이 "한국인들을 대학살 할 것"이라고 외치는 모습이 인터넷에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23일 'roka kotoku'라는 ID를 가진 네티즌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오사카 최대의 코리아 타운 츠루하시에서 대학살 예고(재특회/여자중학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55초 분량의 이 영상은 지난 2월 24일 츠루하시 역 앞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한다.

영상 속 여중생은 마이크를 쥔 채 "츠루하시에 사는 망할 재일(在日) 한국인 여러분, 그리고 지금 이곳에 계신 일본인 여러분, 안녕하세요"라고 말문을 뗀다.

이어 "저는 지금 여러분(한국인)이 밉고 미워서 견딜 수가 없어요. 아, 정말 죽여버리고 싶어"라며 "끝까지 그렇게 거만하게 군다면 (중국에서 벌어진) 난징대학살이 아니라 '츠루하시 대학살'을 일으킬 거예요!"라고 소리친다.

이어 "일본인 한 사람이 화가 폭발한다면 그 정도 합니다. 대학살을 일으킬 거예요!"라며 "그 전에 자국으로 돌아가"라고 고함을 친다.

여중생이 말하는 동안 주위에 있는 일부 사람들은 "그래!" "맞아!"라고 호응하거나 손뼉을 치기도 했다.

이 여중생은 일본의 극우성향 혐한(嫌韓) 단체인 '재일의 특권을 용서치 않는 시민회(이하 재특회)' 소속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최근 거리시위 도중 '한국인 여성을 강간하라'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이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일본의 인종주의자는 다수는 아니다. 하지만 이 중학생 소녀는 마이크를 쥐고 '대학살을 하겠다'고 절규하고 있다. 이것은 나를 포함한 모든 일본 어른들의 책임이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유튜브 화면 촬영
유튜브 화면 촬영

영상 하단에는 "놀랍다. 저 소녀의 머리에 어떻게 저렇게 끔찍한 생각이 들어설 수 있는지 궁금하다", "일본은 정말 큰일이다. 점점 미쳐가고 있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동아닷컴>

[채널A 영상]日 극우단체 “한국여성 성폭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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