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만우절 구글 보물지도에 깜짝 등장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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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을 외치던 가수 싸이가 대한민국 서울시 강남구를 대표하는 보물로 깜짝 등장했다.

1일 만우절을 맞아 포털사이트 구글은 구글 지도에 '보물지도' 기능을 추가했다. 구글 맵스 사이트(maps.google.com)에 들어가 오른쪽 상단에 보물지도 기능을 클릭하면 전 세계 지도가 누렇게 색이 바랜 오래된 지도처럼 변하며, 해당 지역의 상징이 보물로 표기된다.

실제로 미국 뉴욕에는 자유의 여신상이, 프랑스 파리에는 에펠탑이 보물로 등장한다.

대한민국의 상징물로는 여의도에 로봇 태권도 V가 올려진 국회의사당, 광화문에 이순신 장군상, 남산에 남산타워, 경주에 첨성대, 제주에 돌하르방이 표시됐다.

북한 평양에는 류경호텔, 중국 베이징에는 천안문, 일본 도쿄에는 도쿄타워가 표시됐다.

모두 유서 깊은 문화재나 지역 상징물이지만, 이례적으로 강남에서는 가수 싸이가 등장했다.

지난해 유튜브와 세계 음원 차트를 강타한 히트 곡 '강남스타일' 때문으로 보인다. 싸이는 트레이드마크가 된 말춤을 추는 모습으로 보물지도에 그려져 있다.

한편, 이번 구글 보물지도에서 영토분쟁이 있는 지역은 제외됐다. 울릉도는 있었지만, 독도는 표기되지 않았고, 일본과 중국이 영토분쟁을 하는 일본명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도 보물지도에 표시되어 있지 않다.

구글은 만우절마다 기발한 장난을 치기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구글 지도를 8비트 이미지로 변신시켜 게임화면 같은 모습을 보여줬고, 2010년도에는 스마트폰으로 동물들의 음성을 번역해준다고 발표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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