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드라마 명품소품들 “난 45억짜리 소품…주인공은 얼마?”

  • 입력 2009년 7월 29일 07시 39분


‘스타일’에 45억 초호화 요트 ‘태양을…’ 50억 저택 세트장… 톱스타보다 비싸 ‘특별 관리’

드라마 소품에도 등급이 있다. 요즘 화제를 모으는 드라마에는 웬만한 스타급 출연자들 몸값보다 비싸 특별 관리되는 ‘명품 소품’들이 있다.

8월1일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SBS 새 주말 드라마 ‘스타일’(극본 문지영·연출 오종록)에는 45억 원짜리 소품이 등장한다. 드라마에서 중요한 무대 중 하나로 등장하는 호화 요트. 드라마 한 관계자는 “촬영은 아직 하지 않았지만, 선상파티를 비롯해 주인공들의 화려한 모습을 돋보이게 하기위해 초호화 요트가 등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성 성유리 주연의 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연출 유철용)에도 역시 요트가 등장한다. 52피트짜리 쌍동형 요트로 국내에서 최초로 제작된 샹그릴라 호. 제작협찬을 받아 대여료는 지불하지 않았지만, ‘바다 위의 별장’이라는 별칭답게 10억 원의 몸값을 자랑한다.

또한 ‘태양을 삼켜라’에는 소품은 아니지만 드라마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50억원짜리 럭셔리 세트도 있다. 바로 요즘 시청자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장만호(전광렬) 사장의 대저택이다. 극중 돈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특별 제작했다.

제주도 서귀포시 위미리에 대지면적 2만9752m²(약 9000평), 4층 높이로 이 건물은 마치 유럽의 성(城)처럼 지었다. 내부에는 정원과 연못 2개, 수영장 1개를 포함한 초호화 주택으로 만들었다.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150억원인 드라마의 총제작비 가운데 3분의 1을 집 하나를 짓는 데 사용한 셈”이라며 웃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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