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배구대회]쌍포 폭발… 현대건설, 道公완파

  • 입력 2009년 7월 25일 02시 57분


대한항공-LIG손보도 첫 승

현대건설이 도로공사를 꺾고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2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IBK기업은행 국제배구대회 여자부 B조 개막전에서 도로공사를 3-0(25-19, 25-15, 25-15)으로 완파했다.

5월 현대건설 사령탑을 맡은 황현주 감독은 공식전 첫 승을 기록했다. 2006∼2007시즌 흥국생명을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던 황 감독은 구단과의 마찰로 지난해 12월 중도 하차한 뒤 5개월간 코트를 떠나 있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좌우 쌍포인 라이트 박경낭과 레프트 한유미. 박경낭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렸다. 한유미는 11득점. 도로공사는 하준임이 1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다른 공격 활로를 뚫지 못해 패했다.

역시 데뷔전이었던 도로공사의 신만근 감독은 이날 팀의 공격 성공률이 22.64%에 그치며 첫 패배를 안았다. 여자부 B조 두 번째 경기에서는 일본의 덴소가 태국 대표 타이베브를 3-0(25-20, 25-11, 25-8)으로 제압했다.

남자부 B조의 대한항공은 김웅진(12득점)과 강동진(11득점)을 앞세워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 삼성화재를 3-0(25-23, 25-22, 25-17)으로 완파했다.

남자부 A조의 LIG손해보험도 현대캐피탈에 3-1(22-25, 25-19, 25-18, 25-23)로 역전승을 거뒀다. LIG손해보험의 새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팜펠은 29점을 올려 국내 무대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김요한도 23점을 올리며 승리를 거들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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