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문제지 유출’ 수사 전국으로 확대

  • 입력 2009년 7월 20일 18시 23분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관련 수사를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20일 경찰청 관계자는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도 학교와 사설 학원 등이 결탁해 문제지 등을 유출시킨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도록 각 지역 경찰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은 이날 오후 전국 지방경찰청 수사 관계자들과 화상회의를 열어 최근 문제지 유출 수사를 벌인 서울지방경찰청의 단속 사례와 수사 기법 등을 공개했다.

경찰은 일선 학교 교직원 등이 사설 학원 등과 유착해 사전에 학력평가 문제나 시험정보를 유출한 사례가 있는지 수사를 벌이는 한편 시도교육청 등과 공조해 서울 강남 등의 고액의 족집게 과외 학원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학원의 수업 분위기를 저해하는 일이 없도록 단속 때 법절차를 준수하고 영세학원 단속은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정열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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