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난 부드러운데… 드세고 화려한 이미지 고정 부담”

  • 입력 2009년 7월 20일 18시 20분


“드센 역할만 해서 걱정이에요.”

자신감 넘치는 당당함이 독보적인 매력인 연기자 김혜수. 4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그녀가 더욱 당당했다.

20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스타일’(극본 문지영·연출 오종록) 제작 발표회에서 김혜수는 한쪽 어깨를 훤히 드러낸 녹색 미니스커트에 9cm의 높이의 하이힐을 신고 씩씩하게 입장했다.

드라마에서 패션잡지 편집장 박기자 역을 맡은 김혜수는 캐릭터에 맞게 화려하고 당당하게 등장해 카메라 플래시 집중적으로 받았다.

2005년 드라마 ‘한강수 타령’이후 드라마에 출연하는 김혜수는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는 것이라 준비도 많이 했어야 그러지 못해서 걱정”이라며 “초반의 부실한 이미지를 만회할 테니 끝까지 애정 어린 시선을 부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에서 화려하면서 까칠한 모습을 주로 보여줬던 그녀는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 연이어 드센 역할만 해서 걱정”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팬들이 ‘카리스마’, ‘포스’ 등의 수식어를 더 많이 해준다. 그러다보니 사납고 드센 역할만 맡고 있는 것 같다. 촬영장에서 후배들은 내 얼굴만 마주쳐도 인사를 하고 불필요할 정도로 어려워 해 걱정이다.”

김혜수는 이 드라마를 선택하면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바로 스타일이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장면에서도 그녀는 화려한 의상으로 시선을 자극했다.

그녀는 “김혜수 하면 ‘화려한 이미지’를 같이 떠올려 부담스럽다. 영화 ‘얼굴없는 미녀’, ‘타짜’를 제외하고는 작품에서 내 패션에 대해 부각한 것은 없었다”며 “시상식에서 보여준 것을 기대하는 팬들의 기대에 저버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외형적인 부분에 대해 최고의 스타일리스트의 도움을 받고, 나는 연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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