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마법’ 변신로봇 울리나

  • 입력 2009년 7월 15일 07시 28분


블록버스터 ‘해리포터와…’ 오늘 개봉 635만 돌파 ‘트랜스포머2’와 정면충돌

영화 ‘해리포터와 혼혈왕자’가 15일 개봉하면서 먼저 국내에 상륙해 한국 극장가를 싹쓸이 한 또 다른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과의 흥행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두 ‘거인’들의 틈새에서 ‘차우’ 등 같은 시기에 개봉하는 한국 영화의 선전 여부도 주목된다.

13일 현재까지 635만여 관객을 기록한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은 현재 전국 650여개관에서 상영 중이다.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역시 600여개관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은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이후 16일 한국영화 ‘차우’와 ‘아부지’, 일본영화 ‘해피 플라이트’ 등 신작이 개봉함에 따라 상영관수는 다소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동안 꾸준히 흥행세를 유지해온 데다 현재 각급 학교가 방학을 맞이한 상황이어서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해피포터와 혼혈왕자’는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대명사로 군림해온 전통적인 흥행작. 시리즈의 여섯 번째 영화로 특히 10대와 20대의 두터운 지지가 예상된다. 이 같은 지지를 기대하며 수요일인 15일로 개봉 일정을 일찍 확정했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식인 멧돼지에 맞서는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한국영화 ‘차우’의 기세도 만만찮다.

개봉 초반 흥행세를 좌우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상영관수 확보는 두 블록버스터에 미치지 못하지만 괴수 영화의 맥을 이으면서도 신선한 소재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영화는 이어 23일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 30일 ‘미녀는 괴로워’의 김용화 감독이 연출한 ‘국가대표’가 잇따라 개봉하며 흥행 역전을 노리고 있다.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이후 23일 공포영화 ‘블러디 발렌타인’, 30일 칸 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애니메이션 ‘업’ 등 화제의 외화도 포진한 상황.

한국영화와 이들 외화의 정면 대결이 여름 시즌 극장가를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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