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인터넷 보안업체 주가 급등

  • 입력 2009년 7월 10일 02시 57분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한 해킹 공격이 이어지면서 인터넷 보안업체의 주가가 이틀째 치솟았다.

9일 국내 증시에서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가격제한폭(2000원)까지 오른 1만5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의 주가는 전날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나우콤, 소프트포럼, 어울림정보기술 등 다른 보안업체들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넥스지(14.39%), 이스트소프트(3.98%) 등도 급등세를 보였다.

한화증권 이준환 연구원은 “인터넷 보안주는 다른 테마주와 달리 재무구조나 펀더멘털이 견실한 기업이 많다”며 “상대적으로 싼값에 거래됐던 주가가 이번 일을 계기로 정상화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실제 정부나 기업에서 보안시스템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나오면서 보안업체의 매출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의 사례를 봤을 때 이번에도 반짝 급등에 이은 조정 양상이 일어날 수 있다며 경계하는 시각도 여전하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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