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러온 윙어… 박지성 끄떡없다

  • 입력 2009년 7월 9일 08시 15분


맨유 오베르탕등 5명 영입 불구 - 영 언론들 “빅게임서 검증 안돼”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2009-2010시즌 개막을 앞두고 측면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8일(한국시간) “맨유가 프랑스 1부 리그 보르도 출신의 가브리엘 오베르탕과 300만파운드(61억원)의 이적료에 4년 계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베르탕은 2006년 보르도에 입단, 70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로리앙으로 임대돼 15경기에서 1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맨유는 얼마 전 영입을 확정한 발렌시아에 이어 오베르탕 그리고 기존의 박지성, 긱스, 나니, 토시치까지 풍부한 윙어를 보유하게 됐다.

더구나 최전방 요원으로 오언이 영입된 만큼 루니가 윙 포워드로 뛸 가능성도 있다. 퍼거슨은 최대한 많은 자원을 확보, 이들끼리의 경쟁을 통해 팀 공격의 핵심이었던 호날두의 빈 자리를 채워나간다는 복안이어서 박지성의 주전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모두 기량이 검증된 특급 스타가 아니라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박지성이 비교 우위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더 타임스 역시 “28세인 박지성은 아직까지는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능력은 가지지 못했다”고 평하면서도 “오베르탕의 영입으로 맨유에는 최고 레벨의 경기에서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23세 이하의 윙어들이 5명이 됐다”고 꼬집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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