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요노, 印尼대선 투표 표본조사 60% 득표

  • 입력 2009년 7월 9일 03시 00분


8일 실시된 인도네시아 대통령선거에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현 대통령(60·사진)의 재선이 확실시된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공신력이 높다고 인정받는 여론조사 기관 ‘인도네시아 서베이 서클’이 45만여 개의 투표소 중 2000개를 표본 조사한 결과 유도요노 대통령이 약 60%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대통령은 27%, 유숩 칼라 현 부통령은 13%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식 개표 결과는 27일경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 1위 후보가 전체 득표의 과반을 얻지 못하면 9월 8일 1, 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르게 되지만 유도요노 대통령이 무난히 과반을 득표해 결선투표 없이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표본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우리의 투쟁이 승리했다”며 당선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투표소가 마련되지 않아 1000만 명의 유권자가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했다는 보고를 들었다. 이는 가짜 민주주의”라고 비판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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