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순방 첫 일정은 ‘경제협력’… 李대통령 어제 출국

  • 입력 2009년 7월 8일 03시 04분


韓-폴란드 경제인들과 환담 폴란드를 공식 방문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7일 오후(현지 시간) 수도 바르샤바 문화과학궁전에서 열린 양국 경제협력포럼에 참석하기에 앞서 두 나라 경제인들과 환담하고 있다. 바르샤바=청와대사진기자단
韓-폴란드 경제인들과 환담 폴란드를 공식 방문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7일 오후(현지 시간) 수도 바르샤바 문화과학궁전에서 열린 양국 경제협력포럼에 참석하기에 앞서 두 나라 경제인들과 환담하고 있다. 바르샤바=청와대사진기자단
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오후(현지 시간) 첫 방문국인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 도착해 문화과학궁전에서 열린 ‘한-폴란드 경제협력 포럼’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에너지·플랜트, 사회간접자본(SOC)·인프라, 문화산업 등 3개 분야에서의 협력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마무리단계에 와 있다”며 “한-EU FTA가 효력을 발휘하게 되면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낮아져 무역이 늘어나고 상호투자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폴란드의 원전과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건설 사업, 2012년 유로컵대회를 앞두고 추진하고 있는 축구장 공항 호텔 정보통신시스템 구축 사업 등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문화강국인 폴란드의 영상산업과 한국의 정보통신기술을 접목시키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2009 바르샤바 세계일류 한국상품전’을 시찰했다. 이번 상품전에는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LG전자, 한국항공우주산업, 엔씨소프트 등 55개사가 참여했다. 이 대통령은 폴란드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민간외교의 주역으로서 양국 간 우호 증진의 튼튼한 가교 역할을 맡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8일 오전에는 대통령궁에서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수교 20년을 맞은 양국 관계를 평가한 뒤 에너지와 자원, 방위산업 분야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또 8일 오후 이탈리아 로마로 이동해 9일 낮 바티칸 교황청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예방한 뒤 라퀼라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G8 정상회의 기간 중에 캐나다 러시아 호주 이탈리아 정상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바르샤바=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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