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게이트’ 수사 이인규 중수부장 사표

  • 입력 2009년 7월 8일 03시 04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등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사건 수사를 이끌었던 이인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51·사법시험 24회·사진)이 7일 사표를 냈다.

이 부장은 이날 오전 문성우 대검 차장에게 사표를 제출한 뒤 휴가를 내고 곧바로 검찰 청사를 떠났다. 이 부장은 조은석 대검 대변인을 통해 “검사로서의 소임을 다했다. 이제는 떠나야 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 부장은 올해 1월 정기 인사에서 중수부장에 임명된 뒤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지휘했으며, 4월 30일에는 노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의 신병 처리 결정을 앞두고 5월 23일 노 전 대통령의 자살 사건이 발생한 뒤 민주당 등 야당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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