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원맨쇼 vs 원우먼쇼…트리플 캐스팅 ‘3인3색’ 매력

  • 입력 2007년 8월 2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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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엠 코핸 투나잇’(위쪽)의 주인공 코핸 역의 임춘길, 민영기, 고영빈(왼쪽부터)과 ‘텔 미 온 어 선데이’의 바다, 정선아, 김선영(왼쪽부터). 사진 제공 쇼팩 설앤컴퍼니
‘조지 엠 코핸 투나잇’(위쪽)의 주인공 코핸 역의 임춘길, 민영기, 고영빈(왼쪽부터)과 ‘텔 미 온 어 선데이’의 바다, 정선아, 김선영(왼쪽부터). 사진 제공 쇼팩 설앤컴퍼니
《‘원맨쇼’를 볼까, ‘원우먼쇼’를 볼까? 국내 초연되는 ‘1인 뮤지컬’ 두 편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다음 달 7일 먼저 막이 오르는 ‘조지 엠 코핸 투나잇’과 10월 1일 시작하는 ‘텔 미 온 어 선데이’는 각각 남자 배우와 여자 배우가 혼자 연기하고 노래하며 극을 이끌어 가는 모노 뮤지컬. 비슷한 시기에 선보이는 두 작품은 공교롭게도 이지나 씨가 연출을 맡았다. 각각 트리플 캐스팅으로 ‘3인 3색’의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 준다.》

▽‘원맨쇼’ 조지 엠 코핸 투나잇=미국에서 ‘뮤지컬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지 엠 코핸(1878∼1942)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코핸은 수많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제작했으며 뮤지컬에 탭댄스를 처음 도입하는 등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틀을 만든 인물.

코핸 역은 국내 뮤지컬 배우 중 춤 솜씨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임춘길, ‘화성에서 꿈꾸다’로 인기를 모은 가창력 있는 배우 민영기, 그리고 뮤지컬 ‘바람의 나라’ 등에서 ‘꽃미남’으로 여성 팬의 인기를 끌고 있는 고영빈 등 세 배우가 번갈아 맡는다. 네 살부터 예순 네 살까지 60년의 세월을 넘나드는 연기를 해야 하는 데다 대사 분량도 많고 춤과 노래까지 소화해야 해 배우로서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 11월 30일까지. 서울 강남 동양아트홀. 02-515-6510

▽‘원우먼쇼’ 텔 미 온 어 선데이=‘오페라의 유령’을 만든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이다. 리모델링을 거쳐 새롭게 문을 여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의 개관작으로 선보인다. 뮤지컬 배우 김선영과 정선아 그리고 가수 바다가 캐스팅됐다. 바다의 뮤지컬 출연은 2003년 ‘페퍼민트’ 이후 두 번째. 모노 뮤지컬은 배우의 색깔이 중요한 만큼 캐스트별로 개성에 맞게 의상도 다르게 할 예정. 대사는 거의 없이 공연 전체를 노래로 풀어 가야 하는 작품 특성상 가창력이 중요하다.

실연의 상처를 안고 뉴욕에 온 싱글 여성 데니스가 세 남자와 또다시 사랑과 이별을 겪는 이야기로 뮤지컬의 주 관객층인 20, 30대 미혼 여성을 겨냥했다. 14세 이상. 11월 18일까지. 02-501-7888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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