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자’ 김병현 다시 플로리다로

  • 입력 2007년 8월 27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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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 맨’ 김병현(28·사진)이 플로리다로 돌아왔지만 복귀전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애리조나에서 방출 대기 조치를 당한 김병현은 26일 플로리다와 재계약했다. 4일 플로리다에서 웨이버 공시돼 애리조나로 옮겼다가 22일 만에 복귀한 것.

김병현은 이날 곧바로 25인 로스터에 포함됐고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방문 경기에 등번호 23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1-7로 뒤진 7회 구원 등판한 김병현은 1이닝 동안 4안타를 맞고 4실점해 15일 플로리다전을 끝으로 11일간 실전을 거른 공백을 이겨내지 못했다.

첫 타자 제프 케핀저에게 안타를 맞은 김병현은 켄 그리피 주니어를 범타 처리했지만 브랜던 필립스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애덤 던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순식간에 3실점했다. 이어 스콧 해티버그에게 2루타, 에드윈 인카르나시온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했다. 플로리다는 막판 맹추격전을 펼쳤지만 7-11로 졌다. 김병현은 평균자책이 5.23에서 5.59로 치솟았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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