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인가구 월 최저생계비 126만5848원

  • 입력 2007년 8월 23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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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4인 가구의 월 최저생계비가 올해보다 5% 오른 126만5848원으로 결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열고 1∼6인 가구의 2008년도 최저생계비를 확정해 발표했다.

1인 가구의 최저생계비는 월 46만3047원으로 6.2%, 2인 가구는 78만4319원으로 6.8%, 3인 가구는 102만6603원으로 5.5% 인상돼 처음으로 100만 원을 넘어섰다.

5인 가구의 최저생계비는 5.9% 오른 148만7878원, 6인 가구는 6.4% 오른 171만2186원으로 결정됐다.

이번 최저생계비 산출에는 지난해까지 반영되지 않았던 가족 외식비, 자녀의 도서 구입비, 학교 수련회비 항목이 추가됐다. 2004년부터 포함 논란이 일었던 휴대전화 사용 요금은 일반전화와 공중전화 등 대체 통신수단이 있어 제외됐다.

정경실 복지부 기초생활보장팀장은 “올해 최저생계비 실사에서 항목 재조정이 있었기 때문에 예년에는 3.0∼3.5% 인상했지만 내년에는 추가 인상 요인이 있어 2∼3% 더 올렸다”고 말했다.

또 복지부는 “그동안 1, 2인 가구의 최저생계비가 3인 이상 가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책정됐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에 1, 2인 가구의 최저생계비 인상 폭을 상대적으로 높였다”고 밝혔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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