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수해 피해의 심각성과 긴급성을 고려해 다음 주 초 긴급구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며 “인도주의와 동포애 차원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라면과 생수, 분유, 취사도구, 의약품 등이 우선 지원 물품”이라며 “수해 복구에 필요한 자재 장비와 추가 구호물품 지원 문제는 북한과 추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만나 북한 수해 지원 문제를 협의했다.
북한에는 7∼14일 평양 580mm 등 연평균 강수량의 50∼60%, 예년 8월 강수량의 3배에 이르는 최고 7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려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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