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김경자 - 김지나씨 17일 귀국

  • 입력 2007년 8월 17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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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탈레반 대면협상 성과없이 끝나”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무장 세력에 납치됐다가 13일 석방된 김경자(37) 김지나(32) 씨가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외교통상부는 16일 “두 사람은 아프간 바그람 기지 내 동의부대에서 건강진단을 받고 3일간 휴식을 취한 결과 건강이 상당히 좋아져 귀국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카불로 이동한 뒤 인도의 델리를 거쳐 아시아나항공 OZ768편으로 17일 오전 11시 55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공항에서 간단한 귀국 소감을 밝힌 뒤 경찰의 호위 속에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국군수도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건강검진을 받는다.

한편 두 여성이 풀려난 지 사흘 만인 이날 오후 한국 정부와 탈레반 측은 아프간 가즈니 시 적신월사 사무실에서 대면 협상을 재개했으나 별 성과 없이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 측 대변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AFP통신에 “3시간 동안 동료 죄수 8명과 한국인 인질의 맞교환 문제를 논의했지만 진전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

하태원 기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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