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는 섹시한 이미지의 여가수로 2005년 일본레코드대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광주에서 열린 아시안송페스티벌에 참가해 한국에서 처음 공연을 갖기도 했다.
1992년 데뷔한 나카이는 가수, MC, 탤런트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2002년 일본 국세청이 발표한 탤런트 고액 납세자 1위에 올랐다. 그룹 스마프의 2003년 싱글 '세상에 하나 뿐인 꽃'은 200만 장이 넘게 팔렸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고다가 스마프의 도쿄돔 콘서트 무대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올 3월부터 주말마다 도쿄의 한 술집에서 만나 함께 노래를 부르는 등 데이트를 즐겼다고 일본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최근에는 고다가 나카이를 위해 음식을 만들거나 패션 스타일을 바꾸기도 했다고 스포츠닛폰은 전했다.
두 사람은 나이차가 10살이나 나지만 야구를 공통 화제로 삼아 가까워졌다. 야구팬으로 익히 알려진 나카이와 여성으로는 드물게 중학교 야구부에서 투수로 활약한 고다가 서로 대화가 잘 통했다는 것.
보도가 나간 뒤 당사자과 소속사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스마프와 고다의 팬카페에는 "믿을 수 없다" "잘 어울린다" 등 회원들의 댓글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고다의 팬인 일본인 마츠바라 겐요 씨는 "두 사람 모두 톱스타인데다 발랄한 성격이라 나이차를 잘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원상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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