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지국장은 케이블 채널 XTM ‘도와주십쇼(Show)’의 광복 62주년 기념 프로그램 ‘한일, 냉정과 열정 사이’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고 이 프로그램 제작진이 14일 밝혔다.
구로다 지국장은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김구라가 “위안부들이 정말 자발적이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당시 일본에서는 성(性)을 사고파는 것이 불법이 아니었다. 한국의 경제적 사정, 즉 가난 때문에 그렇게 한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김구라가 “매번 독도 문제나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이 사과하는 것이 짜증스러운가”라고 묻자 구로다는 “위안부뿐만 아니라 과거사에 대한 모두가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독도 영유권에 대해 결론이 안 난 문제를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우리 것’이라 하는데 객관적으로 대립 다툼의 대상”이라며 “한국 언론이 ‘현실은 이렇다’라고 국민에게 설명하고 이야기해 줬으면 이렇게 극단적으로 화가 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다 지국장은 또 최근 미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대해서는 “하나의 참고 의견일 뿐”이라고 말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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