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용 거북 살모넬라균 조심

  • 입력 2007년 8월 15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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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중인 애완용 거북의 13%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에서 대형 할인점, 수족관, 인터넷 쇼핑몰 등 23곳에서 애완용 거북 23마리를 수거해 검사했다.

살모넬라는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균으로 감염될 경우 발열과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미국에서는 위생상의 이유로 1975년부터 주로 애완용으로 거래되던 10cm 이하 크기의 거북을 팔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아무런 규제 없이 대형 마트, 수족관 등에서 거북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20만 마리의 거북이 수입됐다. 이들은 대부분 붉은귀거북(사진)으로 크기는 5∼10cm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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