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打…打 ’ 3년째 100안타

  • 입력 2007년 8월 15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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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이승엽은 최근 시노즈카 가즈노리 타격 코치에게서 “부상을 참고 좀 더 분발하라”는 말을 들었다. 지난달 24일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터뜨리며 후반기를 화끈하게 시작한 이승엽은 8월 들어 다시 부진의 늪에 빠졌다. 13일까지 11경기에 나와 타율 0.217에 홈런과 타점 한 개씩만 얻어냈을 뿐이었다.

1일부터 6연승을 달렸던 요미우리도 이후 5경기에서 1승 1무 3패의 초라한 성적을 올렸다. 시노즈카 코치의 ‘쓴소리’가 통한 걸까.

이승엽이 열흘 만의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로 3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14일 히로시마와의 원정 경기. 이승엽은 3-0으로 앞선 1회 1사에서 상대 선발 아오키 다카히로에게서 담장을 맞히는 시즌 100번째 안타이자 20번째 2루타를 뽑아냈다. 이어진 아베 신노스케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7일 만에 득점을 올린 이승엽은 3회 1사 1루에서 역시 아오키를 상대로 오른쪽 안타를 쳐 시즌 28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전날 2할 5푼대(0.258)로 떨어졌던 타율은 0.260이 됐다.

2004년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고 일본에 진출한 이승엽은 그해 안타가 80개에 그쳤지만 2005년엔 106개의 안타를 쳤고 요미우리로 이적한 지난해에는 169안타를 기록했다.

요미우리는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9로 역전패해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주니치 이병규는 한신과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주니치가 1-5로 졌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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