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13일 준비접촉 연기

  • 입력 2007년 8월 12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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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30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남북 간 준비접촉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북측은 12일 오후 판문점 직통전화를 통해 개성에서 13일 정상회담 준비접촉을 갖고 방북 경로와 체류 일정, 방북단 규모 등을 논의하자는 남측의 제안에 대한 수용 여부는 밝히지 않은 채 "내일 준비접촉 개최 일자를 알려 주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김남식 통일부 대변인이 밝혔다.

북측은 13일 준비접촉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이후 통화과정에서 '준비접촉을 위한 수행원과 취재진 명단'을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명단 통보를 요청한 점에 미뤄볼 때 준비접촉이 예상했던 13일보다는 다소 미뤄지겠지만 조만간 열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오늘 오후 명단을 북측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남식 대변인은 "준비접촉에 바로 응하지 않은 데 특별한 이유가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언제 준비접촉이 열릴 지는 내일 북측 연락을 받아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차 정상회담 때 의전과 경호, 통신 등 복잡한 문제들에 대해 합의해 놓은 게 있어 준비접촉이 다소 늦어진다 해도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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