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양숙여사 상대역, 김정일 공식 부인이냐 동거녀냐

  • 입력 2007년 8월 1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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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0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의 북측 상대역으로 누가 나설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공식 부인은 1973년 결혼한 김영숙(60) 씨지만 김 위원장은 현재 김옥(43) 씨와 동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할 사람을 동반한다면 김옥 씨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은 1960년대 말 성혜림(2002년 사망) 씨와 동거했으며 이후 김영숙, 고영희(2004년 사망), 김옥 씨 등 모두 4명의 부인을 맞았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남북 정상회담을 비롯한 공식적인 외교행사 자리에 부인과 함께 나타난 전례가 없어 이번에도 권 여사의 상대역이 나오지 않을 공산이 크다. 2000년 6월 제1차 정상회담 때도 김 위원장은 당시 부인이던 고영희 씨를 환영 만찬 등 행사에 참석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김옥 씨가 실무 간부 자격으로 연회나 공식 행사에 나타날 가능성은 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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