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회장, 자사주 997억원 매입

  • 입력 2007년 8월 11일 03시 03분


코멘트
이명희(사진) 신세계 회장이 자사(自社) 주식을 0.85% 사들였다.

신세계는 10일 공시를 통해 이 회장이 지난달 초부터 이달 3일까지 모두 997억 원을 들여 신세계 주식 16만1353주(0.85%)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의 지분은 기존 15.33%에서 16.18%로 늘었으며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은 26.1%에서 26.95%로 증가했다.

신세계 측은 증여세를 주식으로 물납(物納)하는 과정에서 대주주 지분이 줄어들자 이를 회복하기 위해 이 회장이 주식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의 남편인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은 지난해 9월 보유 지분 전량(7.82%)을 자녀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에게 증여하는 과정에서 증여세로 66만2956주를 물납해 특수관계인 지분이 3.51%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이날 신세계 주가는 전반적인 증시 침체로 전날보다 9.9% 떨어진 주당 56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