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증설 맞춰 대규모 인력 충원

  • 입력 2007년 8월 1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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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국내 최대 규모의 10번째 독(dock)을 울산조선소에 짓기로 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7∼12월) 대규모 인력 충원에 나선다.

▶본보 10일자 A2면 참조

이번 인력 충원규모는 작년 하반기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2009년 초 100만 t급 초대형 선박 건조가 가능한 ‘제10독’ 완공에 대비해 설계인력 등 필요인력을 미리 확보하려는 데 따른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인원을 지난해 하반기(229명)의 두 배를 넘는 500여 명으로 잠정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작년 연간 공채인원(309명)보다도 191명(61.8%) 많은 것이다.

하반기 공채사원은 현장교육과 실습을 거쳐 제10독이 완공되는 2009년 초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등 계열사의 하반기 공채 인원을 합치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신규 인력 채용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은 이와 함께 제10독에 인양능력 1600t급의 세계 최대 규모의 골리앗크레인도 함께 설치하기로 했다. 기존 세계 최대 크레인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육상건조시설에 있는 인양능력 1500t급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날 올해 상반기(1∼6월)에 매출 7조5533억 원, 영업이익 7712억 원, 당기순이익 7885억 원으로 각 부문에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9.8%, 영업이익은 137.8%, 순이익은 266.4% 증가한 것이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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