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오현경 “한글 배울 딸이 상처 받지 않기를…”

  • 입력 2007년 8월 7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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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아픈 세월을 뒤로 하고 오현경이 돌아왔다.

7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에서 열린 연기자 복귀 기자회견장에서 오현경은 사랑하는 딸에 대한 걱정과 애정을 드러냈다.

7년 만에 공식석상에 얼굴을 드러낸 오현경은 안절부절 했던 첫 모습과 달리 “‘엄마 오현경’에서 나오는 힘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시련과 아픔을 가슴에 안고 한 여자로서 불행했다는 오현경은 연기자 뿐만 아니라 엄마로서도 다시 태어났다고 말했다.

오현경은 “꼭꼭 숨어 있어야 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닌 내가 떳떳해 질수 있어야 사랑하는 딸도 행복해 질수 있다고 생각한다. 딸이 평생 ‘엄마가 오현경’이라는 오명을 안고 살아 갈수 있기 때문에 내가 먼저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울먹였다.

이어 그동안의 악플에 대해서도 입을 열였다.

“나는 세상에서 받을 수 있는 악플이란 악플은 다 받았다. 나에게 그런 지적들은 감사하다”며 “이젠 내 딸이 방송이나 인터넷에서 엄마를 알아보는 시기고 한글을 알게 됐다. 나보다 더 많은 상처를 받게 될 딸에게 가혹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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