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의원 “유시민 출마해도 99.9% 완주 않을 것”

  • 입력 2007년 8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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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정청래 의원은 6일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유 전 장관이) 출마 선언을 하되 99.9% 완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유시민! 내 그럴 줄 알았다’라는 글에서 “그의 행적을 보면 ‘안 한다면 하고, 한다면 안 했기 때문’에 그가 대선 출마를 절대 안 한다고 했을 때 반드시 출마할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그런데 그가 출마한다고 했기에 (완주를) 하지 않는다고 예측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유 전 장관은 18일 대선 출마 선언 계획을 세우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유 전 장관은) 중도 사퇴하고 특정한 ‘누구’ 지지를 선언할 것이고 그것을 위해 그 캠프에 누나를 미리 파견한 것”이라며 유 전 장관의 누나인 유시춘 씨가 이해찬 전 총리 진영에 합류한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유 전 장관은 친노(親盧·친노무현)세력이 아니라 ‘친노완장세력’, ‘친노이용세력’”이라며 “2002년 대선 이후 그의 정치 행각은 오로지 대통령 이름을 팔아 개혁의 탈을 쓰고 정치 지분을 챙기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친노를 이용해 빼먹을 단물이 없어졌기 때문에 친노를 할 이유가 없다”며 “유 전 장관은 99.9% 반노(反盧)의 길을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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