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조합원들 일부 복귀"

  • 입력 2007년 8월 2일 2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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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23일째를 넘긴 연세대 의료원은 2일 진단검사, 병리검사, 내시경검사 등 주요 부서의 일부 직원들이 파업을 풀고 속속 복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원은 "파업 시위에 동참한 인원이 처음에는 1900명에 달했으나 1300명으로 줄었다"며 "이탈한 600여 명 중 일부는 휴가를 갔으며 나머지는 자발적으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특히 신촌 세브란스 병원의 경우 진단 검사의학과 37명, 내시경실 10명, 진단병리과 13명 전원이 돌아와서 이들 검사가 필수적인 고난도 암수술 등이 정상화됐다.

이에 따라 세브란스 병원의 가동률은 파업 전과 대비할 때 외래 75%, 입원 50%, 수술 60% 수준으로 높아졌다.

의료원은 "15일 월급날부터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겠다"며 "무노동 무임금 원칙 적용은 일단 최저생계비 등을 지급한 뒤 순차적으로 급여를 적게 나눠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한편 노사 양측은 교섭일정도 잡지 않는 등 대화를 완전히 중단했다.

이유종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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