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中 난팡-둥팡 항공과 제휴 강화

  • 입력 2007년 8월 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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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한중 전노선 공동운항 확대

국내 항공사들이 중국 항공사들과 잇달아 제휴하는 등 수요가 급증하는 중국 노선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10월 28일부터 중국난팡(南方)항공 및 중국둥팡(東方)항공과 한국∼중국 전 노선에 대해 공동 운항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대한항공과 난팡항공은 지금까지 인천∼선양(瀋陽) 노선만 좌석 공유를 해 왔지만 10월 말부터는 인천∼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다롄(大連), 창사(長沙), 칭다오(靑島), 옌지(延吉) 등의 노선에 대해서도 좌석 공유를 하기로 했다.

둥팡항공과는 현재 청주∼상하이, 부산∼상하이 노선에 한해 좌석 공유를 하고 있지만 10월 말부터 인천∼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웨이하이(威海), 옌타이(煙臺) 등 14개 노선에 대해 프리세일 방식(상대 항공사 해당편의 모든 좌석을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는 제휴 형태)으로 좌석 공유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제휴로 대한항공은 인천∼베이징 노선의 경우 주 18회 운항에서 둥팡항공 주 7회, 난팡항공 주 14회 등 주 21회의 공동운항편이 추가돼 주 39회(편도 기준)로 늘어난다.

인천∼상하이 노선은 주 21회 운항에서 둥팡항공 주 30회, 난팡항공 주 14회 등 주 44회의 추가 공동운항편이 생겨 주 65회(편도 기준)로 증가한다.

이에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월부터 중국항공과 제휴하고 전면 공동운항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항공 제휴 이후 인천∼베이징 노선에 대해 주 45회 운항하는 등 인천, 부산과 중국 11개 도시를 주 167회(왕복 기준) 운항하고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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