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고 입시에 내신 82∼97% 반영

  • 입력 2007년 5월 30일 1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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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개교하는 서울국제고는 중학교 내신 성적을 82~97%를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하기로 했다. 토플 토익 TEPS 등 영어 공인시험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서울시교육청이 30일 발표한 서울국제고의 전형요강에 따르면 특별전형(11월 말, 75명), 일반전형(12월초, 75명), 정원외전형(국가유공자는 12월초, 외국인은 11월말, 19명 이내)이 실시되며 모든 전형의 원서를 10월 접수한다.

특별전형에는 서울 소재 중학교 졸업 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으며, 일반전형에는 국제고가 있는 부산 경기 인천 지역을 제외한 전국 중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과학고, 외국어고 및 다른 지역 국제고에 이중지원은 허용되지 않는다.

특별전형은 '학생부+인성면접+영어듣기'로 전형한다. 영어 듣기는 합격 여부만을 가리는 데 활용된다. 일반전형은 '학생부+서류전형+1박2일 합숙 심층면접'으로 전형한다. 심층면접은 영어인터뷰, 창의력, 사고력을 알아볼 수 있는 집단 및 개인 면접으로 이뤄진다.

서울국제고는 국제적 교육 과정인 IB(International Bacclaureate·국제공통 대학입학 자격)

에 따라 △한국어 및 문화 △사회/국제 △외국어(영어포함) △과학 △수학 △예술/체육 등의 6개 과목군을 가르친다.

2학년생부터는 '무학년 교과목 선택제'에 따라 학년에 관계없이 교과목을 고를 수 있으며 과목별로 교실을 옮겨 다니며 수업을 듣게 된다. 국어, 국사, 제2외국어를 제외한 전 과목 수업이 영어로 진행된다. 단, 개교 초기에는 '영어 수업'이 단계적으로 실시된다.

학생 정원은 학급당 25명씩 18학급 450명이며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 수업료는 연간 180만 원으로 일반 공립고와 같고, 기숙사비는 과학고와 비슷한 수준인 월 30만 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서울국제고는 6월 1일 교장을 공모 공고를 낸다. 외교관, 대학교수, 국제기구 종사자, 교원 등이 교장이 될 수 있다. 학교 교육과정 관련 기관이나 단체에서 3년 이상 종사했으면 교사자격증이나 교장 자격증이 없어도 지원 가능하다.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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