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녀’ 공현주, 눈물연기 변신

  • 입력 2007년 5월 30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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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꽃 찾으러 왔단다’에 출연중인 공현주의 리얼한 눈물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극중 숨겨져 있던 아픈 사연이 밝혀지며 선보인 애절한 감성연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적신 것.

공현주는 극중 119 구조대원이자 차태현이 못 잊는 첫사랑 오남경 역으로 분해 기존의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와 상반된 인간미 넘치고 따스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공현주가 119 구조대원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슬픈 사연이 공개됐다. 바다에서 실종된 약혼자 때문에 사람을 살리는 119 구조대원을 직업으로 선택한 공현주는 약혼자의 형(이종혁 분)이 나타나 그녀를 단념시키기 위해 손에 끼워져 있던 커플링을 빼가자 안타까움에 흐느껴 눈시울을 적셨다.

시청자들은 “반지를 보며 눈물을 흘리던 남경(공현주 분)의 슬픈 모습이 아직도 가슴에 남는다”, “사랑하던 사람을 잃은 마음을 눈물연기로 실감나게 잘 표현해냈다”며 호평했다.

공현주는 “처음 드라마 대본을 받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남경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면서 “극중 남경에게 계속 잘해주는 호상(차태현 분)이 물론 고맙지만 당장은 너무 사랑했던 사람이었기에 잊지 못하는 그 마음이 공감이 많이 간다”고 배역을 설명했다.

‘꽃 찾으러 왔단다’는 이날 엔딩신에서 공현주의 약혼자가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안 차태현이 슬퍼하고 있는 공현주에게 뛰어가 껴안는 장면이 방송돼 저조한 시청률(29일 5.2%, TNS미디어코리아 기준)을 만회할지 주목된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화보] 차태현 강혜정 드라마 ‘꽃 찾으러 왔단다’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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