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부동산대출 증가세…은행대출 규제에 수요 이동

  • 입력 2007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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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에서 부동산담보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지면서 생명보험사의 부동산담보대출 규모가 커지고 있다.

2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22개 생보사의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은 13조674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0% 많아졌다.

생보사의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은 △작년 12월 말 13조3893억 원 △올 1월 말 13조5622억 원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월 말 기준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은 삼성생명이 5조395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한생명 3조1300억 원 △교보생명 3조771억 원 △흥국생명 1조1565억 원 △신한생명 4295억 원 등의 순이었다.

생보사의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이 증가하는 것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등으로 은행권 담보대출이 어려워지면서 규제가 덜한 보험권으로 대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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