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크루즈관광 명소로”

  • 입력 2007년 5월 18일 0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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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을 무대로 한 크루즈 산업이 활성화된다.

지난달 영도구 동삼동 국제크루즈터미널이 개장한 뒤 관련 기관들이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선사들의 기항 계획도 늘어나고 있다.

▽활성화 대책=부산항만공사(BPA)는 최근 BPA 회의실에서 부산시와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해양 크루즈 산업 활성화 추진협의회’를 열고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시는 크루즈 터미널 개장에도 불구하고 인지도 부족 등으로 크루즈선 입항 실적이 저조하다며 크루즈 선사 임원과 크루즈 전문잡지 기자 등을 초청하는 팸 투어를 제안했고, BPA와 한국관광공사 등은 9월경 팸 투어를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또 무료 셔틀버스 운행과 콜택시 대기 방안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크루즈홀리데이코리아 등 관련 업계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크루즈 실무 아카데미 운영과 전문 가이드 육성, 크루즈 컨벤션 개최 등을 제안해 관련 기관들로부터 긍정적인 답을 얻었다.

▽관광업계 활기=크루즈선 대리점인 크루즈갤러리는 세계 3대 크루즈 선사의 하나인 ‘로열 캐리비언 크루즈’가 내년 3월 17일부터 5월 4일까지 7만8491t의 ‘랩소디 오브 시’호를 부산항과 제주항에 10회 기항시킬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5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上海)∼일본 후쿠오카(福岡)∼부산∼제주 항로를 순항하는 이 배는 승선 인원만 2436명에 달한다.

로열 캐리비언 크루즈사가 이 항로에 선박을 새로 투입한 것은 내년 베이징(北京) 올림픽을 겨냥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거쳐 간 7척을 비롯해 올해 25척이 기항 예정인 부산항 기항 크루즈선은 내년에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BPA 측은 “내년 부산항을 찾는 국제 크루즈선은 35∼40척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각종 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 크루즈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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