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소방방재본부는 13일 치러진 소방공채 분야 필기시험의 남녀 경쟁률이 각각 143.5 대 1과 116.6 대 1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남자는 35명 모집에 5023명이, 여자는 5명 모집에 583명이 응시했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남 28.7 대 1, 여 29.5 대 1)보다 4∼5배 높아진 것으로 소방공채사상 가장 높은 경쟁률이라고 소방방재본부 측은 덧붙였다.
소방공무원 선발은 특전사 등 특수부대 출신 및 해당 분야 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뽑는 특채와 공채로 나뉜다. 지난해에는 특채가 공채보다 경쟁률이 다소 높았으나 올해는 공채 경쟁률이 급상승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경제 사정 때문에 외부 취업이 어려워지다 보니 소방원들의 퇴직 인원이 줄면서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데다 올해 처음으로 인터넷 접수 방식이 도입되면서 타 지방에서도 많이 지원해 경쟁률이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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