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끈한 그녀의 S라인 부럽다면 바르세요

  • 입력 2007년 5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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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30도를 웃도는 때 이른 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벌써부터 반팔에 반바지, 민소매 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등장했습니다. ‘아직 목표 체중에 도달하지도 못했는데 벌써 여름이 오다니. 울퉁불퉁한 뱃살, 팔의 군살을 어떻게 감추나….’ 걱정이 앞섭니다. 미니스커트 길이는 더 짧아지고 원피스까지도 미니 열풍이 이어지고. 올여름에도 노출 패션이 유행한다고 하니 마음은 바빠집니다. 하지만 포기는 이릅니다. 올여름 비키니를 입은 자신의 ‘S라인’ 몸매를 떠올려 보세요. 화장품 브랜드들이 쏟아내는 보디 슬리밍 제품들은 울퉁불퉁한 살을 다듬고 처진 피부에 탄력을 주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울퉁불퉁한 살을 매끄럽게

보디 슬리밍 제품은 몸에 바르는 로션과 크림, 몸에 붙이는 패치 등이 있다. 허벅지와 복부, 엉덩이, 팔 등 군살이 많은 특정 부위에 바르거나 붙이면 울퉁불퉁하게 뭉친 지방 덩어리 ‘셀룰라이트’를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셀룰라이트는 날씬한 사람이라도 운동량이 적은 부위나 나이가 들면서 지방이나 근육이 느슨해지는 부위에 생기기 쉽다.)

슬리밍 제품은 살을 빼기보다는 ‘들어갈 데는 들어가고 나올 데는 나오도록’ 몸의 곡선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꾸준히 바르면 사이즈는 줄지 않더라도 셀룰라이트를 줄여 피부 결을 매끄럽게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지방 분해에 효과가 있는 카페인이 기본적으로 들어 있고 열량 소모를 높이거나 지방 연소에 도움을 준다는 각종 특허 성분, 피부 탄력을 높여 주는 레티놀 성분 등이 함유됐다.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슬리밍 제품 시장 규모는 120억∼130억 원대. 2005년에 비해 2배 이상 커졌다. 여성 제품뿐만 아니라 남성 복부 관리 전용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로레알파리의 조수현 브랜드 매니저는 “지난해 선보인 로레알파리의 퍼펙트 셰이프 라인은 국내에서 전 세계 판매량의 9%가 팔렸다”며 “올해도 날씬한 몸매를 꿈꾸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계속되면서 슬리밍 제품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사지하면서 발라야

바르는 제품은 매일 아침저녁으로 빼먹지 않고 사용해야 효과가 제대로 나타난다. 샤워나 목욕 뒤 몸의 열기가 남아 있을 때 바르는 게 좋다. 사용 전 스크럽 제품 등을 이용해 몸의 각질을 제거하면 흡수율을 더 높일 수 있다.

보디 슬리밍 제품에 대한 맹신은 금물.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지 않고 슬리밍 제품에만 의존해서는 날씬한 몸매를 만들 수 없다.

이효리, 조혜련 등 유명 연예인의 몸매 만들기를 지도한 우지인 피트니스 프로는 “슬리밍 제품을 꾸준히 바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집에서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 등을 함께 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마사지하면서 제품을 발라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복부 마사지

1. 제품 적당량을 원을 그리듯 부드럽게 펴 바른다.

2. 양손으로 꼬집듯이 복부를 마사지한다. 셀룰라이트가 가장 많이 뭉쳐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문지른다.

3. 복부 전체를 손바닥으로 가볍게 두드린다.

4, 원을 그리듯 마사지하며 마무리한다.

▷허벅지 마사지

1. 허벅지를 양손으로 잡고 부드럽게 문질러 준다.

2. 허벅지 뒤쪽에서 앞쪽으로 살을 끌어당기는 느낌으로 마사지한다.

3. 두 손가락으로 꼬집듯이 집어 누르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축적된 셀룰라이트를 분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리 마사지

1. 발목에서 무릎 부분까지 종아리 근육이 뭉친 부분을 꼬집듯이 누른다.

2. 아킬레스힘줄을 두 손으로 눌러 준다. 발꿈치부터 종아리까지 올라가면서 꾹꾹 누른다. 다리의 피로를 풀어 주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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