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결혼하는 윤다훈-남은정 커플의 웨딩플래너로 나선 박수홍은 두 사람을 지켜보면서 부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박수홍은 “리허설 촬영 때 서로 챙겨주고 ‘셀카’ 찍고 남 앞에서 보여줄 닭살 행각을 다 보여준 것 같다”며 “마치 20대 초반에 결혼하는 부부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친남매나 다름없는 박경림의 결혼 발표 기자회견까지 진행한 그는 “경림이 때보다 (윤다훈) 형님 결혼식이 더 낫다. 형님이 가야 제 순서가 오기 때문”이라며 애써 쓰린 가슴을 달랬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박수홍(37)은 결혼계획을 묻는 질문에 “웨딩사업과 결혼했다”고 잘라말한 뒤 “이들 부부의 결혼이 너무 부럽지만 당당하게 운명을 기다리겠다”고 답했다.
이어 “오늘 이 커플보다 더 심한 닭살 행각을 보여주겠다”며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윤다훈-남은정의 결혼식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비공개로 진행되며 두 사람은 미국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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