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때 가장 싫은 질문 “재산 얼마냐”

  • 입력 2007년 5월 4일 0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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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들은 면접관들이 ‘재산이 얼마’라고 묻는 것을 가장 싫어하는 질문으로 꼽았다.

3일 채용정보업체 커리어가 최근 구직자 1939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가장 대답하기 싫은 질문’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재산 규모에 대한 질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모님 직업과 직위에 관한 질문’이라는 응답이 23.3%, ‘키·몸무게 등 신체조건에 관한 질문’이 17.9%를 차지했다. 또 ‘결혼·이혼이나 이성교제 여부’(9.1%) ‘주량’(3.6%) ‘흡연 여부’(3.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런 사적인 질문을 받을 때 ‘있는 그대로 사실만 이야기한다’라는 답이 62.0%로 ‘사실을 바탕으로 하되 포장해서 이야기한다’(28.7%)와 ‘면접관이 좋아할 만한 내용으로 모두 꾸며서 이야기한다’(5.0%)라는 대답보다 많았다.

구직자의 54.5%는 면접에서 사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에 대해 ‘개인 역량을 평가하는 데 사적인 질문은 배제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커리어가 기업 인사 담당자 322명에게 ‘지원자의 개인사가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물은 결과 60.2%가 ‘그렇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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